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북한군 동향 감시가 크게 강화되고 있다.
17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첩보위성과 정찰기, 지상감시 레이더 등 첨단 감시장비를 총동원해 북한군 움직임을 정밀 감시하고 있다. 반경 400㎞ 이내의 비행물체 이동을 포착하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도 오산 미 공군기지에 임시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함께 부시 대통령이 대북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인 경의선의 도라산역은 비무장지대(DMZ) 남측 경계선으로부터 불과 650m 떨어진 최전방 지역. 군사분계선으로부터의 거리도 2㎞ 내외 정도여서 한미 양국은 경호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도라선역에서 철도 복원 현장의 침목에 서명도 할 예정이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