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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현주엽 이병 한달 동안 몸무게 20kg 감량

입력 | 2002-02-19 10:12:00


농구대잔치에서 현주엽을 대하고 깜짝 놀라는 사람들이 많았다. ‘저게 현주엽 맞아?’라며 홀쭉해진 그의 몸이 몹시 낯설다는 반응이었다. 현주엽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게임을 뛰지 못하면서 입대하면서 몸무게가 불기 시작했고, 작년 6월 훈련소에서 측정한 몸무게가 122.6kg이었다. 웬만한 씨름 선수와 맞먹는 수치였다.

그러니 당시를 상상했던 사람들이라면 20kg이 넘게 빠진 그의 몸이 낯설기도 했을 것이다. 농구대잔치 직후 측정한 그의 몸무게는 101kg이었다. 105-108kg이던 대학시절보다도 적게 나가는 수치다. 그가 몸무게를 줄인 것은 무릎에 부담을 덜 주기 위한 것도 있지만, 상무에서 받았던 고된 훈련(?) 덕이컸다고 말한다. 그리고 “적게 먹고 많이 뛰는데 군살이 붙어 있을 새가 있느냐?”고 반문한다.

자대 배치 후 한달 동안 진행되는 상무의 군기확립 훈련은 그야말로 빡세다. 저녁 식사가 끝나자마자 운동장에 집합하고, 신병들은 끊임없이 뛰어야 한다. 물론 잘 못하면 구르기(?)도 한다. 만일 저녁밥을 거하게 먹은 신병이 있다면 분명히 게워야 할 것이다. 그러니 저녁을 많이 먹을 수가 없고, 군살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행인지 불행인지 현주엽은 이 한달 동안 20kg의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제공:http://www.jumpbal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