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에서 행동하라.’
시민으로부터 외면받고 버림받은 실개천 하나를 되살린다는 취지 아래 부산지역의 시민단체들이 전국 처음으로 뜻을 모아 ‘하천살리기 시민연대’를 결성했다.
부산YMCA와 부산환경운동연합, 낙동강공동체, 부산녹색연합 등 부산지역 17개 시민단체는 19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부산 하천살리기 시민연대’발족식을 가졌다.
이들은 “부산의 하천은 시민의 일상에서 벗어나 소외된 채 천덕꾸러기로 방치되다 못해 주차장과 도로로 복개돼 죽어가고 있다”며 “도심하천 살리기는 도시가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가 되기 위한 핵심”이라고 선언했다.
따라서 도시하천을 자연하천으로 살리기 위해 환경적 측면에만 국한하지 않고 지역주민공동체의 회복을 위한 사업으로 이 운동을 추진해 나간다는 게 이들의 계획.
시민연대는 앞으로 △시민생활실천사업 △부산 도시하천과 소하천 실태조사 및 대안제시 △환경교육 △국내 및 국제 연대와 정보교류 △하천실태 지도 및 안내서 제작 등의 사업을 별여나갈 계획이다.
시민연대 대표는 김승환(동아대교수) 김희욱(대연중교사) 안하원(새날교회목사) 임동규씨(부산YMCA 사무총장) 등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