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이 올해부터 실시키로 했던 ‘고입 선발고사’에 대한 찬반 논란이 일자 시행을 유보하기로 했다.
20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 학교운영위원회 관계자 등이 도교육청 회의실에서 고입 전형방법을 논의한 끝에 고입 선발고사를 유보하고 현행 내신제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1년동안 교육현장과 학부모, 교사 등 다양한 계층을 상대로 기초조사와 여론조사 등을 실시한 뒤 올 연말이나 내년 초 도입 여부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도교육청은 최근 도내 일선 고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선발고사 의향조사 결과 77개 일반계 고교 중 67.5%인 52개 고교가 도입을 희망하자 올해 중3이 되는 학생들부터 ‘내신제+선발고사’로 희망 고교에 진학하도록 고교 입시제를 부활할 방침이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