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에이나르 뵈른달렌(노르웨이·사진)이 제19회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첫 4관왕에 올랐다. 뵈른달렌은 21일 열린 바이애슬론 남자 20km계주에서 노르웨이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팀의 우승을 이끌어 내며 네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금까지 동계올림픽 사상 한 대회에서 금메달을 4개 이상을 딴 선수는 80년 레이크플래시드대회에서 5관왕에 오른 에릭 하이든(미국)과 64년 인스부르크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한 리디아 스코블리코바(러시아·이상 스피드스케이팅)등 2명뿐.
한편 벨로루시는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사상 최대 이변을 일으키며 4강에 진출했다. 벨로루시는 준준결승에서 예선 3전전승을 기록한 우승후보 스웨덴을 접전 끝에 4-3으로 꺾었다. 벨로루시의 이날 승리는 80년 대회때 미국이 당시 세계최강 구 소련을 4-3으로 이긴 것과 맞먹는 ‘대이변’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로써 남자 아이스하키 우승의 향방은 미국-러시아, 캐나다-벨로루시의 4강대결로 압축됐다.
야니 프리징거(크로아티아)는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에서 2차례 합계 1분46초10을 기록해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올랐고 ‘빙속여왕’ 안니 프리에싱게르(독일)는 여자 1500m에서 세계신기록(1분54초02)으로 우승했다.
솔트레이트시티〓김상수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