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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울산에 무인 산불감시시스템 설치

입력 | 2002-02-21 19:44:00


최근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울산지역에 4월까지 무인 산불감시시스템이 갖춰진다.

울산시는 4월까지 1억5000만원을 들여 문수산(울주군 청량면·해발 599.8m)과 무룡산(북구 강동동·〃 452.3m) 봉대산(동구 남목동·〃 191.8m) 등 3곳에 무인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산불 감시시스템을 갖춘다고 2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이 갖춰지면 시청 내에 설치된 상황실에서 울산 전역의 산불 발생 여부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산불 조기 진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산 정상에 설치되는 감시카메라는 산불감시원에 의한 육안 감시(직선거리 2∼3㎞)보다 5배 가량 먼 10㎞를 360도 회전하며 감시할 수 있는 데다 3∼4㎞까지는 사람의 옷 색깔까지 구분할 수 있어 방화범을 잡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산불 무인 감시시스템은 현재 강원 경북 대전 경남 등지에 설치돼 있다.

울산에서는 지난해 72건의 산불이 발생해 50여㏊의 산림 피해를 입었으며 올해는 11일 북구 강동동 무룡산 등 15곳에서 산불이 나 18㏊의 산림이 탔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