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오리온스가 사상 첫 정규리그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동양은 2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SK 빅스와의 홈 경기에서 84-76으로 가볍게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동양은 32승13패가 돼 2위 SK 나이츠와 승차를 2.5게임차로 더욱 벌렸다.
전반까지는 44-44 동점으로 숨막히는 시소게임. 하지만 승부는 3쿼터에서 싱겁게 결정나 버렸다. 동양은 3쿼터 종료 7분 전 위성우의 점프슛을 시작으로 상대에게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4분여 동안 15점이나 몰아넣어 단번에 점수를 10점 차로 벌려놨다.
힉스가 32점 11리바운드, 페리맨이 21득점 12리바운드로 공격을 합작했다.
안양에서는 SBS스타즈가 김성철(28점)과 데릭스(22점)를 비롯해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하는 활약으로 코리아텐더 푸르미를 93-76으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22승22패로 KCC와 공동 5위가 된 SBS는 7위 코리아텐더와의 승차를 2.5경기 차로 벌렸다. 이로써 4위 LG와 SBS KCC가 플레이오프 안정권에 들어간 반면 코리아텐더와 삼성은 포스트 시즌 티켓의 꿈이 사실상 힘겨워졌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안양〓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