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금메달을 딴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 선수를 대상으로 한 협박성 이메일들에 대해 수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미국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미국 올림픽위원회(USOC)의 마이크 모란 대변인은 이날 “1500m 쇼트트랙 경기가 끝난 뒤부터 오노선수에 대한 협박성 이메일이 대거 날아들고 있다” 며 “이번 사건을 FBI에 넘겼다” 고 말했다.
모란 대변인은 대부분이 한국에서 발송된 것으로 알려진 이메일이 이날 하루에만 1만6000통이 배달됐다면서 이 때문에 미국올림픽위원회의 인터넷 서버가 거의 9시간동안 중단되는 사태를 빚었다고 전했다.
솔트레이크시티=김상수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