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재계약한 외국인선수 펠릭스 호세(37)가 미국프로야구 몬트리올 엑스포스 산하 트리플A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몬트리올은 22일 CNN SI의 인터넷 선수계약상황을 통해 호세의 계약사실을 명기했다.
롯데는 이날 오전 뒤늦게 이 사실을 확인하고 마이너리그 사무국과 몬트리올에 호세의 신분에 대한 질의 팩스를 보냈다. 호주 시드니에서 전지훈련중인 롯데의 이철화 단장은 “호세는 이미 1월말 한국야구위원회에 계약통보까지 마친 상태”라며 “이는 분명한 이중계약으로 미국에서 답변이 오는 대로 제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분개했다.
97년 롯데를 한국시리즈로 진출시킨 일등공신이 됐던 호세는 메이저리거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올해도 도미니칸리그 출전을 핑계로 스프링 캠프 합류를 미뤄왔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