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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시대의 모순 동물로 풍자

입력 | 2002-02-22 17:20:00


영국의 사회주의 작가이자 미래소설가인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이 최근 연극으로 막이 올랐다. 이 작품은 우리시대의 구조적인 모순을 동물로 풍자한 우화다.

존슨 농장의 동물들이 돼지의 지도 아래 혁명을 일으켜 인간의 착취가 없는 이상사회를 건설한다. 그러나 돼지의 독재 체제가 강화되면서 혁명 이전보다 더 심각한 전체주의적 공포사회로 바뀐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동물농장’은 인위적인 효과음을 배제하고 노래 마임 해설 등을 통해 색다른 느낌을 전한다. 3월31일까지. 평일 오후 7시반 주말 공휴일 오후 3시 6시(월 공연 없음) 대학로극장. 1만2000∼1만5000원.02-744-1998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