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86세의 전직 정신과 의사였던 저자가 황혼의 노인들에게 들려주는 ‘인생 조언’이라 할 수 있다. 그는 늙는다는 것이 부끄러운 일도, 슬퍼할 일도, 기 죽을 일도 아니라면서 당당하고 적극적인 여생을 즐기라고 충고해준다. 퇴직 후 좌절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삶을 살라는 것. 인생은 여러고비를 잘 넘기고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주는 일종의 포상과 같은 것이므로 감사하게 여기라고 그는 말한다.저자가 권장하는 노후대책은 돈보다 친구를 중시하고 유머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라는 것이었다.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뜻깊은 노년을 보낼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흥미로운 책이라 할 수 있다.
박재선(서울 금천구 시흥5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