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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전공련 "공무원노조 동참"

입력 | 2002-02-22 18:12:00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이 다음달 24일 노동조합 출범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공무원직장협의회연합(부공련)이 지역 연합으로는 처음으로 22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무원 노조 설립에 적극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부공련은 이날 회견에서 “24일 전공련의 대의원대회와 다음달 부공련 대의원대회를 통해 그동안의 활동을 접고 공무원노조준비위원회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공련은 “공무원이 노동자로서 정당한 권리를 확보하고 노조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공직사회의 내부개혁과 권력의 부당한 간섭에서 벗어나 위민(爲民) 행정을 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부공련은 이를 위해 △권력이나 상사에 앞서 시민을 생각하는 행정을 펴고 △부패 없는 깨끗한 공직사회를 위해 스스로 환골탈퇴해 행정과 공무원이 존중받는 사회를 건설한다는 등 5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부공련은 24일 전공련 대의원대회의 법외노조 창립을 위한 규약 제정에 참여한 뒤 다음달 9일 부공련 대의원대회 및 결의대회를 열고 28일∼다음달 24일까지 대시민 선전활동과 공청회, 언론토론회 등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경남지역공무원직장협의회연합(경공련)은 현재 산하 33개 단위직협 1만2000여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노조가입 신청서를 받고 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