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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독일 페흐슈타인 빙속 5000m 세계신

입력 | 2002-02-24 17:25:00


클라우디아 페흐슈타인(30·독일·사진)이 24일 열린 2002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0m에서 6분46초91의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는 역시 종전 세계기록(6분52초44)을 갈아치운 그레타 슈미트(6분49초22·네덜란드)가, 3위는 96애틀랜타 하계올림픽 사이클 여자 도로경기와 개인 추발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던 캐나다의 클라라 휴스(6분53초53)가 차지했다.

이로써 페흐슈타인은 여자 3000m와 함께 대회 2관왕에 오른 것은 물론 94알베르빌, 98나가노 대회에 이어 5000m 3연패를 달성했고 휴스는 올림픽 사상 4번째로 동하계 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한 선수로 기록됐다.

크로스컨트리 남자 50㎞에서는 스페인의 요한 뮤에레그가 2시간6분5초9로 우승, 30㎞와 10㎞ 추발을 포함해 이번 대회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알파인스키 남자 회전에서는 장 피에르 비달(프랑스)이 무릎 수술 후유증을 딛고 1, 2차 시기 합계 1분41초06으로 조국에 두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고 봅슬레이 남자 4인승에서는 독일이 금메달을 따냈다.

한편 대회 폐막일인 25일 이번 대회 최대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미국과 캐나다의 아이스하키 결승전이 열린다. 캐나다는 52년 오슬로대회 이후 반세기만의 정상을 노리고 있고 미국은 80년 레이크플래시드대회 이후 처음 결승에 오른 여세를 몰아 홈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건다는 각오다.

솔트레이크시티〓김상수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