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으로 엿보는 어른들의 추억"
2001년 초 방영 당시 17% 시청률로 '포켓몬스터'(16.6%)를 누르며 국내 애니메이션의 자존심을 지킨 '검정고무신'이 게임으로 출시된다.
'검정고무신'은 60∼70년대의 서울 마포지역을 배경으로 제작된 만화영화로 주간 만화잡지인 '소년챔프'에 9년 넘게 연재된 만화 '검정고무신'을 애니메이션화 한 것. 교육적이면서도 코믹한 내용으로 남녀노소 모두의 심금을 울려 2000년도에는 '대한민국 만화문화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게임개발사 타프시스템에서 개발된 동명게임 '검정고무신'은 횡스크롤, 리듬, 아케이드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게임으로 모두 5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돼 있다. 특히 아동용게임이면서도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타프시스템의 정재영 대표는 "어린이용 게임인 만큼 게임내의 폭력성을 완전히 배제했다"며 "게임의 시대배경 및 코믹한 내용이 게임의 실제 구매층인 30∼40대 부모에게도 쉽게 어필할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게임은 게임유통사인 한빛소프트를 통해 3월중 출시될 예정이다.
박광수 동아닷컴 기자 think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