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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옥외 인터넷서비스 어떤게 있나

입력 | 2002-02-25 22:43:00


‘사무실이나 집 밖에서 초고속인터넷을 쓰려면 어떤 방법이 좋을까.’

무선랜 초고속인터넷과 ‘EV-DO’(CDMA2000 1X EV-DO) 서비스가 잇따라 상용화하면서 이용자들이 어떤 서비스를 써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이동하면서 즐기는 초고속인터넷 수단으로는 두 방법 모두 유용하기 때문이다.

무선랜 초고속인터넷은 비대칭가입자회선(ADSL)이나 케이블모뎀 등 가정의 초고속인터넷을 카페나 지하철역에서도 쓰도록 한 서비스. 노트북이나 개인휴대단말기(PDA)에 무선랜 카드를 끼워 무선중계기가 설치된 지역 근처에서 최대 11Mbps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KT 하나로통신 데이콤 등이 이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이와 달리 EV-DO는 SK텔레콤과 KTF 등이 내놓은 휴대전화 서비스. 기존의 CDMA(2000 1X)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데이터 전송속도를 2.4Mbps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데이터통신용 EV-DO 모뎀카드를 노트북이나 PDA에 연결하면 이동중 어느 곳에서나 웬만한 유선 초고속인터넷보다 빠른 속도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무선랜은 외부의 공공장소에서 가정이나 사무실 다름없이 초고속인터넷을 쓸 수 있어 본격적인 인터넷 활용에 적합하다는 평가. 전송속도도 EV-DO보다 빨라 동영상 같은 대용량 인터넷 정보도 무리없이 볼 수 있다. 월단위나 시간단위 정액제로 쓸 수 있어 사용량이 많은 가입자에게 유리하다. 그러나 중계기가 설치된 곳에서만 쓸 수 있고 이동 중에는 사용할 수 없는 것이 단점. 외부의 특정한 장소에서 인터넷을 쓰는 학생이나 영업사원들에게 적합하다.

EV-DO는 휴대전화 서비스라서 언제 어디서나 쓸 수 있는 것이 강점. 4월에 휴대전화 단말기가 나오면 노트북이나 PDA에 연결해 고속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노트북이나 PDA에서 활용하는데는 번거로움이 따르고 서비스 이용료가 비싼 것이 흠으로 지적된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무선랜과 EV-DO비교 무선랜 EV-DO전송속도11Mbps2.4Mbps이용방식무선랜 방식휴대전화 인터넷서비스업체KT 하나로통신 데이콤 SK텔레콤 KTF특징-중계기 근처에서만 사용-장시간 사용에 유리-요금저렴한 편-일반 PC용 인터넷 콘텐츠 활용에 유리-서비스 지역내 어디서나 사용-단시간 사용에 유리-요금이 비싼 편-휴대전화기용 인터넷 콘텐츠 활용 가능 자료:관련업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