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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銀 부실여신 4562억 예보公에 손실보전 요구

입력 | 2002-02-26 00:20:00


금융구조조정 과정에서 미국계 투자회사인 뉴브리지캐피탈에 넘어간 제일은행이 4562억원의 부실여신에 대해 예금보험공사에 풋백옵션(사후손실보전)을 요구했다.

예금보험공사는 25일 제일은행이 작년 말 기준으로 자산건전성을 분류한 결과 4562억원의 부실이 추가로 발견됐다며 부실여신 4562억원을 사주거나 이에 대한 대손충당금 2688억원을 달라는 요구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보는 제일은행의 요구가 적정한지 실사를 벌여 부실여신 매입 또는 대손충당금 지급을 결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제일은행을 1999년 말 뉴브리지캐피탈에 매각한 뒤 작년 말까지 풋백옵션으로 3조7756억원을 투입했다. 또 제일은행 측과 의견 차이가 있는 풋백옵션 1조2000억원에 대해서는 작년 12월 초 국제상사중재원의 판결에 따라 7000억원가량을 제일은행에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