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3시15분경 대구 중구 북성로2가 한성빌딩 4층 H기업 사무실에서 불이 나 최모(58) 이모씨(62) 등 2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또 이 건물 5층 S다단계판매업체 사무실에 있던 여모(50·여) 서모씨(51·여) 등 2명이 불길을 피해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다 추락해 사망했다.
불이 날 당시 이 건물의 4층과 5층에는 30여명이 있었으나 신속하게 대피해 대형 참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목격자 이모씨(59·H기업 대표)는 “사무실에서 친구인 이모씨(56)와 금전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중 갑자기 이씨가 석유난로를 넘어뜨려 불길이 치솟는 것을 보고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석유난로를 넘어뜨린 것으로 알려진 이씨를 붙잡아 불을 낸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