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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가 미증시 상승에 또다시 800선 돌파

입력 | 2002-02-26 09:19:00


종합주가지수가 개장과 함께 800선에 가볍게 올라섰다.

26일 서울주식시장은 미증시 상승소식에 힘입어 전날보다 14.74포인트 급등한 806.22로 출발한뒤 오전 10시 현재 14.18포인트 오른 805.66을 기록중이다. 코스닥지수도 0.69포인트 상승한 77.80을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가 800선을 넘어서기는 지난 2000년 7월18일(종가 812.33P)이후 19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전날 종합주가지수 800선을 돌파했다가 되밀렸으나 26일엔 국내 기관투자가의 매수에 바탕한 수급 요인과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한 미증시 영향으로 재차 800선 안착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800선 안착 여부는 연 7일 순매도를 보이고 특히 최근 4일간은 1000억원대의 매도 우위를 보인 외국인들의 순매도 규모 축소 또는 순매수 전환 여부에 좌우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삼성전자가 6일만에 강세로 반전하는등 포철 신세계만이 소폭 내렸을뿐 시가총액 상위 30위권 종목들이 모두 올라 시장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한국통신과 현대차가 3%대, 한국전력과 LG전자가 2%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닉스도 오랜만에 오름세.

주식값이 오른종목이 515개로 내린 종목 254개를 2배가량 압도, 객장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편, 거래소시장에서 국내기관의 순매수규모가 1000억을 넘어서고 있다. 10시현재 기관은 투신권 1066억 매수를 중심으로 1127억 매수우위로 지수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90억, 982억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주문은 매수 1297억, 매도는 174억으로 1123억 매수우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