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 뒤늦게 참여해 중장기적인 투자를 희망하는 사람은 주가의 등락이 심하지 않고 잠재적 상승여력이 있는 우량주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김도현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26일 “주가가 급등한 종목을 추격 매수하기가 부담스러운 투자자는 주가의 탄력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기업의 펀더멘털에 비해 장기간 저평가돼 있는 우량주를 낮은 가격에 사들이는 전략을 써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들 종목은 주가가 별로 움직이지 않아 무거워 보이지만 경기회복의 초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대상에서 뺄 이유가 없다는 것. 따라서 단기적인 수급 불균형으로 주가가 정체를 보일 때 사들이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김 연구원은 덧붙였다.
그는 안정성을 선호하는 투자자의 성향을 세분해 투자대상을 제시했다.
우선 투자원금의 손실 가능성에 민감하고 주식시장 참여가 늦은 데 대한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는 지난해 4·4분기 이후 주가가 많이 오르지 않은 한국전력 SK텔레콤 유한양행 LG건설 등에 관심을 갖는 게 좋다는 것이다.
또 투자성향이 중장기적이지만 리스크를 어느 정도 감수할 여유가 있는 투자자는 주가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적고 안정적인 주가상승이 기대되는 현대중공업 삼성SDI 금강고려화학 등에, 투자경험이 풍부해 적절한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는 투자자는 삼성전자 두산 엔씨소프트 등 변동성이 큰 저평가 종목군에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
안정 성향의 투자대상과 종목투자대상종목하락 폭 큰 종목군한국전력 SK텔레콤 한국통신 가스공사 LG전선 유한양행 포스데이타 LG건설 일성신약 등주가 레벨업 종목군현대중공업 삼성SDI 신세계 풍산 동양제철화학 한국제지 금강고려화학 농심 포항제철 국민카드 등변동성 감안 저평가 종목군삼성전자 LG투자증권 LGCI 엔씨소프트 두산 SK 제일모직 대우조선 조흥은행 등자료:삼성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