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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계 12세 재미교포 미셸 위 LPGA 출전

입력 | 2002-02-26 17:41:00


만12세의 재미교포 소녀 골퍼 미셸 위(푸나후스쿨 7학년·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다케후지클래식 출전권을 따냈다.

미셸 위는 26일 하와이주 와이콜로아비치리조트에서 열린 예선에서 83타를 쳐 샐리 소라나카(79타)에 이어 2위에 올라 상위 2명에게 주어진 본선 출전티켓을 거머쥐었다. 투어 최연소 출전기록은 1967년 US오픈에서 베벌리 클라스로 당시 10세.

위병욱 하와이대 관광경영학과 교수의 딸인 미셸은 지난해 남자 아마추어대회인 마노아컵 매치플레이대회 본선에 진출한 데 이어 지난달 미국PGA투어 소니오픈 프로암대회에서 팀 헤런, 톰 레먼(이상 미국) 등 톱 프로와 플레이하며 정상급 기량을 인정받았다.

1m78의 큰 키로 280야드에 이르는 호쾌한 드라이버샷이 장기이며 ‘하와이의 여자 타이거’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성인무대로 나서는 미셸 위는 지난달 뉴질랜드오픈에서 대회 최연소 출전기록을 세운 한국인 유학생 안재현(13)에 버금가는 뜨거운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