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역대 월드컵 대표팀 감독 인기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 사업권자인 ‘야후 코리아’가 18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 인터넷 투표에서전체 6만8722명이 참여한 가운데 2만2640표(32.9%)를 얻어 박종환 전 대표팀 감독(2만1951표)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거스 히딩크 현 대표팀 감독은 1만1316표로 3위. 김호(5273표) 전 대표팀 감독(수원 삼성)과 아나톨리 비쇼베츠(3148표) 전 대표팀 감독은 각각 4,5위를 차지.
○…일본에서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를 갖는 16개팀과 프랑스 세네갈 슬로베니아 등 한국에서 예선경기를 치르는 7개팀 등 최소한 23개팀이 일본에 준비캠프를 차릴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월드컵조직위원회(JAWOC)는 26일 “월드컵 본선 출전 각팀의 준비 캠프 계약 통보 시한인 25일까지 일본 지자체와 준비 캠프를 설치하기로 계약한 팀은 23개”라고 밝혔다.
JAWOC은 마감 이후의 통보에 대해서도 융통성있게 대처할 방침이어서 일본에 준비 캠프를 차리는 팀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지코, 브라질 평가전 계획 비난
○…‘하얀 펠레’로 불리며 80년대 브라질 축구를 이끌던 축구 스타 지코가 자국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 계획을 비난하고 나섰다.
26일 FIFA의 2002 한일 월드컵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코는 최근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월드컵에 출전하는 각국이 강팀과 대결해 월드컵 본선에 대비하는 반면 브라질은 아이슬란드의 2진과 경기를 갖는다”며 브라질 축구연맹의 행정력 부재를 질타했다.
3월8일 브라질과 맞붙는 아이슬란드는 경기 당일이 FIFA의 공식 A매치 데이가 아니어서 해외파를 불러들이기 어려워 2진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은 당초 콜롬비아 또는 칠레와 경기를 벌이려 했으나 이 계획이 무산돼 상대를 아이슬란드로 바꿨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