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로 클릭하는 대박의 꿈’이 한창 무르익고 있다.
인터넷에서 복권을 사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인터넷 전용 복권사업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5월 제주도 관광복권이 첫 선을 보인 이래 인터넷 전용 복권은 올해 무려 6개로 늘어났고 곧 2개가 추가될 전망이다. 인터넷 복권시장 규모도 지난해 400억원 선에서 올해는 1000억∼1500억원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정.
▼포털-통신-금융사 참여▼
이에 따라 발권 및 솔루션업체 40여곳을 제외하고도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인터넷 쇼핑몰, 무선이동통신회사, 금융권이 ‘복권 판매대’ 역할을 하며 앞다퉈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인터넷 복권 전성시대〓인터넷 복권은 오프라인 복권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던 초창기에서 벗어나 인터넷에서만 전용으로 팔리고 그 자리에서 당첨여부를 확인하는 식으로 진화됐다.
회사원 김종현씨(29·여·서울 송파구 잠실동)는 “편리한 데다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자주 이용하는 편”이라며 “특히 얼마 전 인터넷 복권으로 1억원에 당첨된 사람이 나오면서 거액을 벌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곤 한다”고 말했다.
▽참여업체 급증〓주로 회원을 대상으로 판매되는 인터넷 복권의 특성상 대형 포털, 신용카드사나 은행의 사이트, PC 통신사, 이동통신사들이 유통업체로서 참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지난해 7월 처음 판매에 나섰던 다음커뮤니케이션스는 반년만인 올 1월 판매량이 6배로 늘었다. 야후 라이코스 네이버 등 대형 포털업체들도 복권 서비스 종류를 늘리는 추세.
휴대전화로 제일 먼저 복권을 팔기 시작한 SK텔레콤은 지난해 4분기 복권 매출이 3분기보다 2배 늘어났다. KTF와 LG텔레콤도 휴대전화 요금에 합쳐서 청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터넷 복권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신용정보 유출 위험▼
▽보안 취약〓여느 인터넷 상거래와 마찬가지로 개인신용정보 유출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는 인터넷 복권에 당첨됐는 데도 시스템상의 오류라며 당첨금 지급을 거부당했다는 피해자가 생기기도 했다. 복권사업자들이 제대로 된 보안과 인증장치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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