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44)이 영화 제작업에 진출한다.
잭슨이 운영하는 네버랜드 엔터테인먼트사는 잭슨이 1500만∼2000만달러를 할리우드 영화제작사 ‘MDP 월드와이드’에 투자해 영화 제작업자 라주 샤라드 파텔과 공동으로 영화를 만들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네버랜드는 잭슨이 거주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라의 농장 이름으로 앞으로 만들어지는 영화에는 네버랜드라는 등록상표가 붙게 된다.
잭슨은 성명에서 “영화는 팬과 예술가로서 나의 열정과 같은 존재였고 영화 영상처럼 타임캡슐에 영원히 들어가 있는 마술과 같은 것은 없다”고 말해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내비쳤다. 그는 영화제작 방향에 대해선 자신과 라주가 고전적인 이야기를 영화로 재현하는 방식에 애착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할리우드의 유명한 배급업자인 마크 데이먼이 이끄는 ‘MDP 월드와이드’는 몬트리올과 로스앤젤레스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영화개발과 제작 및 재정, 배급 등 광범위한 영화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잭슨은 78년 영화 ‘더 위즈(The Wiz)’에서 다이애나 로스와 함께 허수아비로 출연한 바 있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