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리비아 직항노선이 25일 운항 중단 14년 만에 복원돼 양국간 관계 개선과 교류 증진이 예고되고 있다.
리비아 국영 아랍항공은 이날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둘째아들 세이프 알 이슬람(30)을 태우고 파리∼트리폴리 노선을 통해 프랑스에 도착한 데 이어 28일 상업운항을 공식 재개할 계획이다. ‘카다피 구호재단’ 총재인 알 이슬람은 유네스코와 프랑스 적십자사의 요청으로 파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 국적기의 운항 재개는 1988년 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에서 발생한 미국 팬암 여객기 폭파사건과 관련해 유엔이 대(對) 리비아 제재를 부과한 이래 처음이다.
아랍항공은 당분간 파리∼트리폴리 노선에 주1회 운항하고 올 여름 성수기에는 운항 편수를 주 2회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항공사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파리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