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워싱턴 위저즈)이 수술대에 올라 한동안 코트에서 볼 수 없게 됐다.
더그 콜린스 워싱턴 감독은 조던이 이틀 후쯤 건초염 증세를 보이고 있는 오른쪽 무릎에 관절경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27일(한국시간) 말했다.
이에 따라 조던은 27일 포틀랜드와의 홈경기를 포함, 적어도 다섯 경기 이상 뛰지 못할 것으로 보이고 최악의 경우 올시즌 내 출전도 불투명해 매우 낙심한 상태라고 콜린스는 전했다.
올시즌 이미 부상때문에 두 경기를 쉬었던 조던은 여러차례 무릎에서 물을 뽑아내는 등 임시 처방을 거듭하며 출전 의욕을 보였으나 결국 내년 시즌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뛰어난 기량 뿐 아니라 몸 관리를 잘하는 것으로도 정평이 나있던 조던이 큰 부상으로 장기 결장한 것은 지금까지 1985년 단 한번뿐이었다. 당시 시카고 불스 소속으로 NBA 2년차였던 조던은 왼발 골절상으로 64경기를 결장했지만 그후에는 지금까지 4경기 이상 빠진 적이 없었다. 특히 두번째 은퇴전의 3시즌은 단 한 경기도 벤치를 지킨 적 없이 개근했다.
조던의 빈 자리는 허벅지 부상에서 2주만에 복귀한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콰미브라운이 메우게 된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