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빠진 농구황제’.
‘에어(Air)’ 마이클 조던(39·워싱턴 위저즈)이 결국 부상자 명단에 포함되며 수술대에 오른다.
더그 콜린스 워싱턴 감독은 27일 “조던의 오른쪽 무릎 부상이 심해 부상자 명단에 올려 수술을 받기로 했다”며 “수술 날짜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팀 닥터가 수술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던은 이에 따라 앞으로 최소한 5경기 이상 경기에 뛸 수 없게 됐고 최악의 경우 올시즌을 조기 마감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뛰어난 몸관리로 정평이 난 조던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는 시카고 불스 시절인 85년 왼발 골절상으로 64경기를 결장한뒤 17년만이다.
또 이날 경기에서 원정 5연전에 나선 LA 레이커스는 샤킬 오닐(28점)과 코비 브라이언트(27점) 콤비의 활약으로 밀워키 벅스를 99-89로 누르고 원정 4연승째를 거뒀다. 서부컨퍼런스 태평양지구 2위인 LA 레이커스는 이날 승리로 올시즌 동부컨퍼런스 팀에 9승2패를 기록하며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3연승을 달리던 시카고는 올랜도 매직의 트레이시 맥그래디에게 25점을 허용하며 97-112로 패해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한편 덴버 너기츠는 이날 중국 내몽고 출신 멩크 배티어(25·베이징 덕스·2m10)와 공식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선수가 미국프로농구(NBA)에 진출한 것은 왕즈즈(댈러스 매버릭스)에 이어 두 번째로 배티어는 28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전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27일 전적
시애틀 109-89 클리블랜드
LA레이커스 99-89 밀워키
올랜도 112-97 시카고
댈러스 104-91 멤피스
LA클리퍼스 94-84 휴스턴
샌안토니오 99-91 피닉스
새크라멘토 107-81 유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