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의회가 2년마다 개최할 것을 요구해 마찰을 빚어온 제5회 충주세계 무술축제가 시의회의 승인에 따라 당초 계획대로 열릴 전망이다.
충주시의회는 26일 제5회 충주 무술축제 여부에 대한 심의를 열어 시의 개최 방침을 승인, 오는 9월27일부터 10월3일까지 7일간 계획대로 열리게 됐다.
이에 따라 시는 관광공사 등을 통해 축제 일정을 외국에 홍보하고 각국의 검증된 무술팀과 국내 정통 무술단체를 초청해 수준높은 시연 등을 준비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시의회의 조건부 승인에 따라 시 예산없이 행사를 치를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한 상태.
당초 충주시가 계획한 올 무술축제의 예산은 15억원이지만 시의회의 조건부 승인으로 현재까지 확보한 예산은 국비 6000만원과 도비 5000만원, 도의원 재량사업비 6억원등 7억1000만원에 불과한 상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충주세계무술축제는 문화관광부가 지난해 전국 30개 지정 축제를 대상으로 실시한 관람객 만족도 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고 비산업형 축제별 방문객 1인당 지출비용에서도 1위에 오르는 등 발전 가능성이 높은 축제로 평가받았다.
충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