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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광주 공사 중단 대형건물 도시 흉물로

입력 | 2002-02-28 19:47:00


월드컵경기를 앞두고 광주 도심 곳곳에 공사가 중단된 대형 건축물들이 흉물로 방치돼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

전남 서남부지역에서 광주로 들어오는 진입로변에 위치한 남구 주월동 서진병원과 서인병원 건물은 82, 84년에 각각 건축 허가를 받아 공사를 진행하다 89년 건축주의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서구 백운광장 주변의 9층짜리 메가트로 건물도 97년 9월부터 공사가 중단됐으며 북구 용봉동의 오피스텔도 99년 공사중단 이후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다.

지상 16층으로 설계된 서구 화정동 신원에벤에셀 주상복합건물은 건축주의 부도로 98년부터 공사가 중단됐으며 북구 매곡동 동아건설의 아파트와 북구 두암동 라인건설 아파트 공사도 역시 건축주 부도로 건물 본채만 남아 있다.

장기간 방치된 건물들은 철근 구조물이 녹슬고 콘크리트 강도가 약해지는 등 내구연한이 짧아져 공사가 재개돼도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