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장도 상황은 매매시장과 비슷하다.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 집을 구하려는 수요자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서울(1.25%), 신도시(0.53%), 서울과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0.62%)에서 모두 0.5%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지역에서는 20평 미만(1.33%) 20평형대(1.09%) 30평형대(1.30%) 40평형대(1.18%) 50평형 이상(1.08%) 등 모든 평형이 고르게 올랐다. 전세수요가 늘고 매물 부족이 심화하면서 수요층이 전 평형대로 확산되고 있는 탓이다.
지역적으로는 강서권의 구로(2.69%) 강서(1.80%) 영등포(1.71%) 관악(1.63%), 강남권의 서초(2.12%) 강남(1.22%), 강북권의 도봉(1.38%) 노원(1.01%) 등이 모두 1% 이상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신도시에서는 중동(0.85%) 산본(0.61%) 평촌(0.61%) 일산(0.45%) 분당(0.40%)의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평형별로는 20평형대(0.71%)와 30평형대(0.79%)가 많이 올랐고 50평형 이상(0.60%)과 40평형대(0.43%) 등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서울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김포(1.70%) 고양(1.51%) 하남(1.43%) 등지가 1% 이상 크게 올랐고 의정부(0.94%) 안산시(0.93%) 등지도 상승폭이 컸다. 평형대별로는 20평형대(0.61%) 30평형대(0.67%) 40평형대(0.64%) 등에서 고르게 많이 올랐다.
유니에셋 김학용 차장은 “봄방학 이사철이 끝나는 이번 주부터는 가격 상승세가 다소 둔화하는 곳도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