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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매매가 동향]‘강남 3인방’ 2%대 높은 상승률

입력 | 2002-03-03 17:38:00


본격적인 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물 부족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금융권의 저금리 기조로 수요자는 늘어난 반면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 때문에 집 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높이고 있기 때문. 유니에셋에 따르면 지난 주 아파트값은 1주일 전에 비해 서울 1.70%, 신도시 1.05%, 서울과 신도시를 뺀 수도권은 0.81%가 각각 올랐다. 서울은 3주 연속 1.5%대의 높은 주간 상승률을 보이며 급등세를 이어갔다.

눈길을 끄는 것은 국세청 세무조사 등 정부의 주거안정대책의 집중 포화를 맞으면서 1월 중순 이후 상승세가 주춤했던 강남지역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 서초(2.72%) 송파(2.25%) 강남(2.08%) 등 ‘강남 3인방’이 모두 2%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권의 상승세는 실거래가 뒷받침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서초구 서초동 가든스위트공인의 김익주 사장은 “인근 우성 무지개 신동아아파트 등 4500여 가구 가운데 매물은 1%도 안되고 집주인들이 원하는 매도가격 수준이 워낙 높아 거래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드물다”고 전했다.

강서권에서는 금천(1.81%) 구로(1.78%) 양천(1.56%) 강서(1.44%), 강북권에서는 도봉(1.85%) 광진(1.13%) 노원구(1.03%) 등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신도시는 분당(1.47%)과 중동(1.17%)에서 1%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밖에 안산(2.06%) 성남(1.87%) 군포(1.58%) 고양(1.55%) 안양(1.21%) 남양주시(1.03%) 등지가 가격 상승세의 견인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