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스트리트 저널은 7일 ‘제 2의 엔론에 투자하지 않는 법’ 이라는 기사에서 일반 주식 투자자들이 하루 아침에 휴지가 될 수 있는 회사의 주식을 사지 않는 법을 소개했다.
①회사의 임원이나 대주주가 주식을 대량으로 팔아치우는지 살펴라.
②급성장을 하는 동시에 대외 홍보부서가 회사의 전체 규모에 비해 방대한지 보라. 회사에 대해 대외적으로 숨기고 싶은 사실이 있을 때 홍보부서의 활동이 활발할 수 밖에 없다.
③CEO가 회사의 의사결정에서 전권을 휘두르는 회사는 좀 더 주의깊게 살펴 보라.
④은행, 원료 공급자, 고객 등 회사의 각종 거래 상대자가 소수이거나 특정 거래자와 특별 조건을 부과하는 경우에도 관심을 가지라.
⑤회사가 여러나라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데도 세계적으로 공인된 회계원칙을 통일해서 사용하지 않고 여러가지 회계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경우는 일단 의심해보라. 회계장부를 필요나 편의에 맞게 조작하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
이 신문은 “회사가 의도적으로 문제를 숨기고자 하면 엔론의 경우처럼 전문가조차 예측하기가 어렵다” 면서 “따라서 회사의 표면적인 실적이나 성장만을 보지 말고 회사가 스스로 투명성을 높이고자 노력하는지를 따져 보아야 안전한 투자가 될 수 있다” 고 충고했다.
박혜윤기자 parkhy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