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왕’ 전이경(26)이 프로골퍼를 향한 첫 단추를 제대로 끼웠다.
전이경은 8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발표한 2002년 준회원 선발 이론 합격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5일부터 이날까지 3박4일간 경기도 청평 풍림콘도에 입소해 골프 이론과 매너, 규칙, 장비 등에 관한 각종 소양교육을 받은 뒤 치른 필기시험에 합격한 것.
이날 137명의 합격자를 대표해 ‘합격증’을 받은 전이경은 다음달 8일부터 썬힐GC에서 3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로 열리는 실기 평가전에서 243타 이내를 기록하면 준회원이 돼 2부투어인 드림투어에 출전할 수 있으며 정회원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도 주어진다.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4개를 따낸 전이경은 99년부터 프로 입문을 목표로 골프에 매달려 왔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