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사 및 언론인에 대한 태국 정부의 금융계좌 조사 사건이 총리에 대한 탄핵 논쟁으로 번질 조짐이다.
태국 언론계는 언론인 수백명의 서명을 받은 공개서한을 11일 우타이 핌차이촌 하원의장과 마눈크릿 룹카촌 상원의장에게 보내 금융계좌 조사의 위헌 여부와 총리에 대한 탄핵소추 성립 여부를 가려주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태국 정부와 언론의 마찰은 4일 국방부가 태국 유수의 언론 그룹인 네이션에 대해 라디오방송 면허를 취소한 데 이어 돈세탁방지국이 비판적 언론사와 언론인에 대한 금융계좌를 조사해 주도록 해당 은행에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악화됐다.네이션 그룹의 간부들은 돈세탁방지국 의장인 탁신 시나왓 총리를 상대로 조사를 중단토록 행정소송을 냈다. 그러나 총리의 측근들은 언론계의 이 같은 주장은 총리를 모함하기 위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