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8일 하루 동안 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34명이 사망해 인티파다(팔레스타인의 이스라엘에 대한 무장봉기)가 시작된 지 17개월 만에 최악의 날을 기록했다고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이 전했다.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은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전사들과 총격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동쪽에서 16명, 툴카름 난민촌에서 7명, 베들레헴 인근 난민촌에서 5명이 각각 숨졌다고 말했다.
요르단강 서안 제닌 근처 야문에서도 팔레스타인인 1명이 이스라엘 탱크의 포격으로 사망했으며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 포함이 팔레스타인 경찰서에 포격을 가해 4명이 죽고 최소 15명이 부상했다.
이에 앞서 7일에는 가자지구 남부 이스라엘 정착촌에서 이스라엘 주민 5명이 사망했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8일 미국이 앤터니 지니 중동특사를 다음주 말 다시 중동지역으로 파견하기로 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그러나 야시르 아베드 라보 팔레스타인 공보장관은 “지니 특사를 보내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면서 “미국은 지니 특사의 방문에 앞서 이스라엘에 학살행위를 즉각 멈출 것을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자·라말라DPA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