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울 시내 및 시 외곽 도로에 이전에 설치된 안내판을 철거하고 새로운 도로교통 안내판 및 교통상황 전광판을 만들어 설치하고 있는 중이다. 도로교통 안내판은 색깔이 산뜻하고, 안내판의 기둥이 한층 큰 것으로 보강되어 안전해 보인다. 또한 안내판의 외국어 표기법이 통일되어 외국인이 길을 찾기가 쉽게 되어 있으며, 교통상황 전광판의 교통정보로 인해 운전자가 도로주행 상황을 판단하기에 편리해져서 매우 좋다.
하지만 설치된 시설물 중에는 도로 표면과 주변 건물과 대비해보면 수평 및 수직이 맞지 않아 흉물스러운 것들이 많다. 예를 들면 태릉입구 역 앞 사거리 이정표는 도로 안쪽으로 있어야 할 것이 인도 쪽 가로수 방향으로 설치되어 있어 여름철 녹음기에는 잘 안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마포구 대흥동 로터리의 교통상황 전광안내판은 수평이 맞지 않다. 송파∼구리 간 수도권외곽순환도로의 전광판 역시 마찬가지다. 김포 검단 쓰레기매립지에서 김포공항 방향으로 우회전하는 곳의 도로교통 안내판 두 곳은 초록 바탕색이 달라 운전자를 헷갈리게 만든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큰돈을 들여 편리하고 새롭게 설치하는 만큼 시설관리 담당자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잘못된 시설물들을 똑바로 다시 설치해주기 바란다.
장진섭 택시기사·인천 계양구 임학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