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아가시(32·미국)가 대망의 통산 50승을 달성했다.
11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투어 프랭클린템플턴클래식(총상금 40만달러) 남자단식 결승. 현역 선수 중 유일하게 생애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아가시는 후안 발레이스(스페인)를 2-0(6-2,7-6)으로 눌렀다.
이로써 아가시는 ATP투어 사상 8번째이자 현역 선수 가운데는 피트 샘프러스(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50승 고지를 밟았다.
시상식에서 아버지 마이크의 손에 우승컵을 쥐어준 아가시는 “아버지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런 기쁨은 없었을 것”이라며 “그는 누구보다도 테니스를 사랑하신다”고 말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