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월드컵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장급 여관 등 중저가 숙박시설의 인터넷 환경 개선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고건(高建) 시장은 11일 오전 열린 간부회의에서 “장급 여관 등에 숙박한 외국인들이 인터넷을 사용하려고 할 때 현 상태로는 접속 등에 문제가 많다”며 “시 관광과와 자치구 등에서 상황본부를 구성해 대책을 마련토록 하라”고 말했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중국 기자단이 숙박했던 모 특급호텔에서 인터넷 접속이 제대로 되지 않아 불편을 겪었던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에 따라 인터넷 환경 개선을 위한 비용을 저리로 융자하기 위해 예산을 별도로 마련하는 한편 인근 PC방과 연계해 이용하는 방안 등 숙박시설의 소재지와 유형별로 대책을 세울 방침이다.
서영아기자 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