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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공개 부채 GDP의 60%˝ 中인민은행장 발표

입력 | 2002-03-12 01:30:00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의 다이샹룽(戴相龍) 행장은 11일 공개되지 않은 국가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60%에 이른다고 말했다.

다이 행장은 베이징(北京)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기간 중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공식 국가부채는 관리가 가능한 수준인 GDP의 15% 정도지만 드러나지 않는 항목까지 합하면 부채비율이 훨씬 높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추세가 계속되도록 허용해서는 안된다”며 정부는 국영은행의 악성부채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중국 재정부는 적자폭이 3098억위안(약 48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적자예산안인 2002 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해 국가부채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켰다.

한편 다이샹룽 행장은 1949년 분단 후 처음으로 2개의 대만은행에 대해 중국에 대표사무소를 설립하도록 허용했다고 말했다. 설립을 허가받은 대만은행은 세화연합상업은행과 창화상업은행.

다이 행장은 두 은행이 중국 동부의 상하이(上海)와 장쑤(江蘇)성 쿤산(昆山)에 각각 대표사무소를 설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2개 은행 외에 중국 내에 대표사무소 설립을 신청한 6개 대만 은행들에도 차례로 대표사무소 설립을 허용할 계획이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