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시에서 지난달 숨진 채 발견된 한국 기업인 이규환씨(62) 피살 사건을 수사해온 톈진시 공안국은 이씨 살해 용의자로 조선족 김모씨를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씨의 공장 인근에서 근무해온 김씨는 지난달 10일 새벽 이씨 숙소에 침입, 이씨의 머리와 몸 등을 둔기로 내리쳐서 살해한 뒤 숙소 내 금고를 부수고 인민폐 3만위안(약 500만원) 등을 훔쳐 달아났다는 것.
공안국은 그동안 근처 조선족과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왔으며 범행 후 랴오닝성 선양으로 도피해 있던 김씨를 9일 체포됐다고 밝혔다.
숨진 이씨는 95년부터 중국 톈진시 둥리취 신리춘에서 한국 기업인 ‘도일명광 기계제조유한공사’를 운영해왔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 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