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선수’가 되려는 경우 보다는 ‘체력증진’을 위해 달리는 어린이들이 많다. 건강을 위해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문답식으로 점검해 보자. (도움말〓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과 박원하 교수)
Q:무작정 장거리 달리기에 도전해도 되나요?
A:미국 스포츠의학회에서는 연령별 최대치를 △9세 이하는 3km △9∼11세 5km △12∼14세 10km △15∼16세 21.2km △17세 30km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 휴식 없이 40분 넘게 달리기를 하면 관절에 무리가 가 뼈의 온전한 성장을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Q:‘비만아동’입니다. 뛰고 나서 바로 물을 마시면 살 찐다는 데 사실인가요? 또 밥을 먹은 후에는 얼마나 있다가 뛰는 게 좋은지요?
A:물은 칼로리가 없기 때문에 달리기 후 마셔도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갈증을 방지하기 위해서 뛰기 30분 전쯤 충분히 물을 먹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식후 30분 이내에 달리기를 하면 혈액 중 상당량이 소화기관 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배에 통증이 올 수 있습니다.
Q:달리기가 살 빼는데 정말 좋은 거 맞나요?
A:살빼기에는 달리기가 그만입니다. 계속적인 동작을 필요로 하므로 단위시간 당 칼로리 소모량이 다른 운동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몸무게 30kg의 아동이 1시간에 2.5km를 뛸 경우 약 100㎉가 소모된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