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김근태씨 경선후보 사퇴

입력 | 2002-03-12 17:41:00


민주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이 12일 후보 사퇴를 선언함으로써 경선 후보는 6명으로 줄어들었다.

김 의원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의 결단이 민주당의 정권재창출과 훗날 정치개혁의 큰 밑거름이 될 것을 확신하며 당원과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수용키로 했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당 상임고문직도 사퇴했다.

▼관련기사▼

- 김근태 사퇴이후 與경선
- 김근태후보 얻은 26표 원천무효 처리

김 의원은 어느 경선 후보를 지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한 측근은 “김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확립하고, 정권재창출을 이룰 수 있는 훌륭한 후보가 탄생하길 바란다’고 언급한 것은 개혁성향 후보 중 지지도가 가장 높은 노무현(盧武鉉) 후보 지지를 시사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9, 10일 제주와 울산 경선에서 유효투표의 1.5%(26표)를 얻어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가 얻은 표는 무효 처리된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