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 가을 제16기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16大)에서 있을 지도부 세대 교체에 대비해 지난달 주치(朱啓·60) 베이징(北京)군구 참모장을 사령관으로 승진시키는 등 인민해방군 7대 군구사령관 인사를 완료했다고 홍콩의 일간 명보가 12일 보도했다.
이번 군부 인사는 연소화(年少化)와 부패척결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으며 새로 임명된 7대 군구사령관의 나이가 모두 63세 이하여서 군부 내에서도 세대교체 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관측통들은 이번 군 인사가 인민해방군 내에 제4세대 인맥을 포진시키는 의미가 있다고 해석했다. 올 가을 당대회에서 후진타오(胡錦濤·60) 국가 부주석 겸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장쩌민(江澤民·76) 국가주석의 뒤를 이어 주석이 될 경우 출범하게 될 ‘제4세대 지도부’에 맞춰 단행된 인사라는 것이다. 다음은 7개 군구사령관 명단.(괄호 안은 이전 보직).
△베이징군구 사령관 주치 △광저우(廣州)군구 사령관 류전우(劉鎭武·58·광저우 군구 부사령관) △란저우(蘭州)군구 사령관 리간위안(李乾元·60·제1집단군 군단장) △지난(濟南)군구 사령관 천빙더(陳炳德·61·제1집단군 군단장) △난징(南京)군구 사령관 량광례(梁光烈·63·제20 및 54집단군 군단장) △청두(成都)군구 사령관 랴오시룽(廖錫龍·62) △선양(瀋陽)군구 사령관 첸궈량(錢國梁·63·제27집단군 군단장)
베이징〓이종환특파원 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