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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 21일 독주회

입력 | 2002-03-12 18:30:00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이 21일 오후7시반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막스 로스탈, 파가니니 콩쿠르 등 유수의 국제 콩쿠르 입상경력을 갖고 있는 그는 최근 첼리스트 이강호, 피아니스트 박종화와 ‘토너스 트리오’를 결성하고 영국 작곡가 윌리엄 월튼의 고향 첼튼햄에서 열리는 월튼 탄생100주년 기념콘서트에 초청되는 등 국내외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다.

“영국인과 유럽 연주가들을 제치고 월튼 기념축제에 초청된 점은 조금 뜻밖이에요. 2월 체코에서 프라하방송교향악단과 협연하는 등 최근 눈에 띄는 활동을 해온 점이 인정된 것 같습니다.”

그는 6월8일 데이빗 커티스가 지휘하는 첼튼햄 교향악단과 월튼의 대표곡인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하게 된다.

이에 앞서 4월29일에는 유서깊은 빈 콘체르트페라인(음악동우회)홀에서 콘체르트페라인 실내악단과 사라사테 ‘카르멘 판타지’ 등을 협연할 예정. 6월20일에는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에 협연자로 나선다.

“이제 어느 한 특정지역에 정착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는 시대인 것 같아요. 고국과 유럽을 활동의 두 축으로 삼고 욕심껏 뛰어보겠습니다.”

21일 연주회에서 그는 루토스와프스키 ‘파르티타’, 베토벤 소나타 9번 ‘크로이처’ 등을 피아니스트 박수진 협연으로 연주한다. 1만원. 02-583-6295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