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조사부(김학근·金學根 부장검사)는 12일 회사공금을 횡령하고 금융기관에서 빌린 수십억원을 갚지 않은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인터넷벤처기업 I사 전 대표 이진성씨(35)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0년 7월 서울 모 신용금고에서 I사가 이 금고에 예금한 30억2000만원을 담보로 같은 액수를 대출 받아 갚지 않고 회사 자금 7억6000여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다.
이씨는 98년부터 I사 대표를 맡아오다가 경영 부진을 이유로 지난해 8월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