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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공항 폐쇄될듯 양양공항 개항여파

입력 | 2002-03-12 22:51:00


강릉공항이 내달 3일 양양국제공항의 개항으로 폐쇄될 위기에 처했다.

1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양양국제공항이 개항되면 주 2회 취항하던 강릉공항의 운항을 중단하겠다고 건교부에 공문을 보냈다.

항공사들은 양양국제공항과 강릉공항의 거리가 승용차로 40분 내외로 인접해 있는 데다 강릉공항 노선의 평일 평균 탑승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적자노선이어서 이를 감수하면서 영업소 두 곳을 운영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또 강릉공항은 원래 군(軍) 공항으로 건설돼 활주로가 짧고 잦은 일기변화로 운항조건이 까다로워 기피돼 왔다.

대한항공은 강릉 노선을 포기하는 대신 김포∼양양을 하루 3회, 부산∼양양을 2회로 확대운행할 계획이고 아시아나항공도 김포∼양양에 2회를 편성할 방침.

한편 속초공항도 양양공항 개항과 함께 군 공항으로 전환된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