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鄭夢準) 의원은 1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 회의에 참석했다가 귀국하는 길에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신당 창당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당분간 월드컵에 전념할 뜻을 밝혔다.
-박근혜(朴槿惠) 의원의 신당 추진을 어떻게 생각하나.
“잘 되면 좋겠다.”
-박 의원의 신당에 동참할 의사가 있나.
“월드컵이 80일 남았다. 그 기간은 월드컵에 전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신당 창당이 바람직한가.
“국민이 판단할 문제다. (기존 정당의) 유불리로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선거를 앞두고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는 살펴봐야 한다.”
-박근혜 의원과 뜻을 같이 하나.
“개인적으로 신당에 관심은 있다. 그러나 영남후보 영남신당이니 하는 말은 좋은 것 같지 않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