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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위성방송 보면서 인터넷 할 수 있다”

입력 | 2002-03-13 17:28:00


위성방송과 무선통신이 결합한 방송·통신 융합서비스가 하반기부터 선보인다.

LG텔레콤과 스카이라이프는 13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인터랙티브(Interactive) 위성방송·무선통신 융합서비스’에 관한 제휴식을 갖고 상호 통신망을 결합한 양방향 서비스를 하반기에 상용화한다고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가정이나 사무실의 가입자들이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위성방송수신기(셋톱박스)를 이용해 전자상거래, e메일, 인터넷정보 검색 등에 활용하는 방식.

가입자는 셋톱박스에 내장된 무선 휴대전화 모뎀으로 데이터를 보내고 스카이라이프는 이 신호를 받아 위성망을 통해 시청자들이 선택한 정보나 서비스를 TV화면으로 전송한다.

이번 제휴로 위성방송사인 스카이라이프는 가입자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양방향 위성방송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또 LG텔레콤은 무선모뎀 보급에 따른 가입자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두 회사는 하반기부터 무선모뎀 내장형 셋톱박스를 보급, 연말까지 50만대, 2003년까지 100만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셋톱박스에 가전제품과 전열기구 등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셋톱박스를 가정 네트워크의 중심기기(홈게이트웨이)로 보급하기로 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