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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겨울연가' 슬픈 해피엔딩

입력 | 2002-03-13 18:02:00


유진(최지우)과 준상(배용준)은 맺어질 것인가. 준상은 죽을 것인가.

숱한 추측을 낳아온 KBS 2TV ‘겨울연가’의 마지막은 슬픈 해핑엔딩으로 맺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에는 준상과 유진이 이복 남매라는 내용이 방영됐다가, 다음날에는 “그것은 오해”라며 상혁(박용하)과 준상이 이복 형제라는 암시를 던졌다. 다음주 2회만 남겨놓고 있으나 제작진은 아직 구체적인 결말을 완성하지 못한 상태. 그러나 이야기의 기본 구조는 13일 확정됐다. 제작진은 “슬픈 해피엔딩으로 ‘가닥’을 잡았으며 누구도 죽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유진과 준상은 둘만의 결혼식을 올린 뒤 이복남매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헤어진다. 그러나 알고 보니 준상과 상혁이 이복형제였고, 이 사실을 안 준상은 다시 유진을 찾아간다. 유진은 준상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다시 한번 가다듬지만, 준상의 건강에 갑자기 이상이 생긴다.

교통사고 후유증을 치료하면 기억을 잃게 된다는 사실에 갈등하던 준상은 결국 치료를 위해 미국행을 택하고 유진은 그를 떠나 보낸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