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하의 ‘봄비’ , 문주란의 ‘안개속의 가버린 사랑’ , 최헌의 ‘가을비 우산 속에 …’.
비, 눈, 바람, 안개 등 날씨와 관련된 단어가 제목이나 가사에 들어있는 ‘날씨가요’ 만을 부르는 이색 가요제가 생긴다.
기상청은 세계 ‘기상의 날’ (23일)을 맞아 22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기상청 대강당에서 날씨가요만을 부르는 ‘주부 날씨가요제’ 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가요 전문가들의 심사 속에 예선과 본선으로 나눠 진행될 날씨가요제에서 부를 수 있는 노래는 약 1000여곡.
기상청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중가요 중 날씨를 다룬 노래는 1057곡이며 이 중 비를 주제로 한 노래가 256곡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눈 등 겨울과 관련된 것이 187곡 △바람 168곡 △여름 94곡 △봄 67곡 등의 순이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대중가요의 절반 가까이는 날씨에 관한 노래이며, 제목에 날씨나 계절이 들어있는 노래만도 1000곡을 넘는다” 고 말했다.
접수 마감은 18일까지. 문의 02-747-3040
이호갑기자 gd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