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입국해 올림픽공원에서 몸을 풀고 있는 여자부 우승후보 중국의 웨이 야난.
“우승, 문제 없어요.”
2002동아서울국제마라톤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에 온 ‘중국 여자마라톤의 간판’ 웨이 야난(21)은 자신감에 넘쳤다. 중국 인민해방군 현역 소위이기도 한 웨이 야난은 14일 오전 서울 올림픽파크텔 주변 올림픽공원을 가볍게 돌며 몸을 푼 뒤 “지난 두 달 동안 맹훈련을 해 몸 컨디션이 최고조로 올라온 상태”라며 “날씨도 맘에 들고 서울시도 아름다워 좋은 레이스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여자마라톤의 간판’ 권은주(삼성전자)와 우승을 다툴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웨이 야난은 “권은주는 잘 모르지만 기록으로 보나 현재 컨디션으로 보나 내가 우승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웨이 야난은 지난해 베이징마라톤에서 2시간24분02초를 기록한 선수로 이번 대회 여자부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이번이 세번째 한국 방문인 웨이 야난은 이날 오전 컨디션 조절 훈련을 한 뒤 오후엔 서울 시내를 둘러보는 등 긴장을 푸는 여유를 보였다.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